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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MBC수목 드라마 - 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 문소리

by 달디달군요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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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C 수목 드라마인 '미치지 않고서야'의 소개에는 이렇게 적어져 있습니다. 격변의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 년 차 직딩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라고. ㅎㅎ 채널을 돌리다가 1회를 접하게 됐는데 확 빠져들어 봤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연령대를 보더라도 우리 세대 나이들이고 이 드라마가 TV안보는 20대는 포기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ㅎㅎ 저는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포스터와 조직도
MBC수목드라마 - 미치치 않고서야

 

기본정보

  • MBC 2021.06.23~ 16부작 수목21:00
  • 연출: 최정인  극본 : 정도윤 (마녀의 법정, 엄마의 선택, 동안미녀, 구미호 :여우누이뎐)
  • 등장인물 :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 안내상, 신정아 등
  • 기획의도 - 이제 평생직장은 없다. 직장인 열에 열은 퇴사를 고민하고 그중 아홉은 해고를 걱정한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아도 희망퇴직으로 끝을 맺는다. 하여 이 드라마는 퇴장이 임박한 중년 직장인들의 뜨거운 생존담, 웃기다가도 짠해지는 가슴 뻐근한 퇴사담을 보여주고자 한다. 정년 60세가 글로만 존재하는 냉정한 현실에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치열하게 버티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후기

기획의도에도 설명되었듯이 중년 직장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4부까지 방영되었다. 똘끼가 느껴지는 드라마입니다. 능글능글한 중년 직장인들을 보고 있자니 징그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내 모습 네 모습들이 투영되어 보게 됩니다. 문소리 배우의 앙칼지고 칼칼한 연기도 좋고 정재영 배우의 물 흐르는 듯한 연기도 좋습니다.(얼굴이 너무 달라져서 몰라봤습니다. 살이 너무 빠진 건가..?) 

 

저는 2회의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한세권(이상엽) 팀장이 이유 없이 최반석(정재영)을 자기의 개발 사업까지 망쳐가며 자신의 팀에서 밀어냅니다. 당하는 최반석 입장에서는 이유를 알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최반석은 한세권에게 왜 그랬냐고 묻죠. 한세권은 나이 먹은 사람이 개발팀에 들어와서 그간 숟가락 얹는 게 싫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솔직한 대답은 아니었죠. 좀 더 안으로 가면 자신의 열등감과 자신의 무능을 건드린 거죠. 하지만 상대방은 그것을 알 수 없고 드라마와 달리 우리는 상대방에게 나에게 왜 그랬는지 묻지 못한 채 알 수 없이 당하는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억울해하면서요. 내가 무얼 잘 못했나 하며. 영화 달콤한 인생이 떠올랐습니다. '나한테 왜 그랬어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우리는 이렇게 따지고 싶습니다. 헉 내가 언제요?  

 

이 드라마를 매운맛 미생이라고 한다던데 수요일 9시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시간이 겹쳐서인지 주변에 보는 사람이 없네요. 전 슬의생은 너무 동화책 같아서... 현실에선 그런 의사선생님 없잖아요. 우리들의 완전 희망이지요. 아무 자극이 느껴지지 않고 동화책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지만... 칼칼한 맛의 '미치지 않고서야' 드라마 재미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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