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상인'이라는 작가도 낯설지만 책을 받아 들고 얇은 두께에도 놀랐다. 장편소설이든 단편소설이든 책의 두께를 이렇게 해서도 출판한다는 것에 새로웠다. 덕분에 읽기에는 부담 없었다. 문체도 쉬어서 술술 읽혔고 책은 의외로 눈길을 잡고 마음에 남는 현실적은 문장들도 꽤 많았다.
기본정보
- 출판사 :지식과 감성 2021년 4월 출판
- 작가 : 하상인. 1988년 전북 무주 출생으로 20대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경험으로 '백만 원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오기'를 출간하고 그 이후에도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대,20에게 길을 묻다', '정당한 살인교사', '그래도 당신은 아름답다', '우연히 그녀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를 출간했다. 이후 공인행정사 시험에 합격하여 하상인 행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 목차 : 프롤로그, 후회, 시선, 그림자, 손님, 서주희, 책, 전화, 그렇게 떠났고 다시 만났다, 사연, 글, 에필로그
후기
- 30대 중반의 작가인 '기동'은 10년간 3권의 책을 발표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작가일 뿐이다.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수입도, 진전없는 소설 쓰기도 그만 두기로 결심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8년 만나고 헤어진 여자 친구와의 일도 되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게 되고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 진짜 바닥을 치고 새로운 문이 닫혀야 새로운 문이 열린다. 하지만 삶이 때로 무서운건 여기가 바닥일 줄 알았는데 더 지하도 있음을 보여줄 때이다. 이럴 땐 어떤 마음가짐으로 용기를 내야 하는지 두려워진다.
- 마음에 남았던 부분들 (책에서 발췌)
"작가라고 불리고 싶어 글에서 발을 완전히 담그지도 빼지도 않은 어정쩡한 자세로 살아왔다. 어정쩡한 인간은 항상 결단력이 부족하고 책임지지 않는 태도로 삶을 일관하기에 방금처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돌려 말하거나 제대로 답을 듣지도 못하고 끝나기 마련이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온적은 삶을 살면서, 영원히 자신을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만 놓고 최선을 다해 어려움에 맞설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이 감정을 만들고 그 검정이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건 내가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느끼게 된다는걸 그때 깨달았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해" (이 기본이 어렵다. 가까울수록 오래될수록 비난과 평가.. 충고와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칼을 들이댄다..)
"인간관계를 결정하게 되는건 상대가 아닌 결국 나 자신이다. 그 이유는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상대 역시 나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뜻이었다. 자신을 자신감 없고,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상대방 역시 나를 그렇게 바라보기 때문에 결국 인간관계는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뜻이었다."
반응형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의 빌라- 백수린작가.문학동네. 시간의 궤적.흑설탕 캔디 (0) | 2021.07.01 |
---|---|
토와의 정원-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달팽이 식당,츠바키 문구점 작가) (0) | 2021.06.23 |
황유미 소설집-피구왕 서영 (0) | 2021.06.21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산문집: 여자.삶의 분투기 (0) | 2021.06.14 |
2021 트렌드 노트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 (0) | 2021.06.09 |
댓글